[직장인 대학원] 여가시간 활용과 특수대학원 논문 준비

2020년 겨울에 지인으로부터 특수대학원에 대해 소개받았다. 다양한 특수대학원이 있지만, 내가 관심 있어하는 경제분야와 경영학분야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받을 수 있었고, 그 당시 내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비전을 고려하여 경제대학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 시기부터 저녁의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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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특수대학원 생활의 기회

코로나19가 세상에 전례 없는 변화를 가져왔다. 많은 사람들이 그 변화를 큰 위기로만 생각했지만, 나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현대사회는 회식과 모임이 줄어들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사람들이 많다. 취미를 갖지 않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지내고? 나는 무엇을 하고 지낼까? 이때, 특수대학원이 내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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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졸업후 10년 만에 다시 학생

대학교 졸업후 공부라는 것을 손에 놓은 지 약 10년이 다 된 시점이었다. 다시 공부하기가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책의 재미를 다시 느껴야 했고, 필요했다. 어느 날, 논문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이 머릿속에 떠올랐는데, 논문은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새로운 지식의 창출'이라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의 학업 방향성에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배움'이라는 세계에 더 깊게 집중하려 결심했다. 단순히 수업만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논문까지 쓴다는 것은 그 '작은 결과물'을 통해 내 아웃풋을 세상에 내놓고 싶었다. 그것이 어쩌면 내 만.족 이라 여길 수 있겠지만, 그런 작은 만족감은 나에게 큰 에너지와 자신 감우 가져다주었다.

 

무엇보다, 현대의 직장인 대학원생에게는 더 큰 기회가 있다. 비대면 수업의 확산은 물리적인 이동의 제약을 없애주고, 시간을 아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대면 수업의 따듯한 분위기와 직접적인 대화의 기회가 없지만, 대신 그만큼 깊고 집중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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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 논문 글쓰기 연습

나는 인스타그램에서 먹스타그램으로 글을 짧게나마 쓰고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논문은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처럼 자잘한 글쓰기와는 차원이 다르게 정말 어려웠다. 글쓰기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짧은 문장만 쓸 줄 알았던 나는 글쓰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시작부터 글을 배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다.

 

'하얀색은 종이요, 검은색은 점이다.'에서부터 단어선택과 문장의 구조화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선행연구와 학술지에 대해서 논문적인 논리적인 글쓰기 방법을 익히기 시작했다. 논문은 데이터와 연구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지는 새로운 정보다. 나는 내 주제를 선행연구로 다루었던 연구자들의 글쓰기 방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고, 그래서 탄탄한 기초를 갖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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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학사시절 마지막학기에 수강한 '논문 글쓰기' 수업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문장을 구조화하는 방법이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해낸 것처럼 누구든지 논문 쓰기는 할 수 있다. 석사학위 졸업논문을 보다 보면 아무리 상위클래스 학교라고 해도 졸업논문이라서 읽다 보면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 내 석사학위 논문도 나중에 누군가가 보고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평가할 것이다. 석사학위 졸업논문을 잘 마무리했고, 이제는 박사학위를 준비하고 있다. 박사학위는 시간이 더 걸리고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나는 코로나19 상황에 글쓰기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인 지금에도 누구든지 연습하고 논문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통해 이동하는 시간에 논문을 읽어볼 수 있었지만, 여러분은 시간을 내서 논문을 더 깊게 보면 나보다 더 편하게 논문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논문은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니, 일단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