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쟁이 꿈꾸는 리얼리스트입니다. 저는 2주 전 경제대학원을 졸업했는데요. 낮에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저녁에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주경야독을 2년 6개월간 해왔습니다. 그래서 공부했던 기간 특수대학원에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2년 6개월간의 특수대학원 생활
2주 전 화요일인 23년 8월 22일 공식적인 졸업식과 함께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2년 6개월간 특수대학원이라는 직장인 대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놀고, 마시다 보니 석사학위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논문 졸업을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뜻깊고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인 대학원 생활에서는 많은 것을 얻고 조금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졸업 후 약 10년 만에 다시 공부를 한다는 게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체력을 쓴 만큼 얻은 것도 있으니 주변에서 직장인 대학원에 진학한다고 하면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수대학원 생활에서 잃은 것
첫 번째, 건강
젊었던 20대의 체력이 이제는 아닙니다. 회사에서 일과 대학원에서의 공부는 체력적으로 부담되었습니다. 특수대학원에 진학하기 전에 회사 일만 하다가 퇴근 후의 여유를 즐겼던 시절이 무척이나 그리웠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한 후로는 교재와 컴퓨터를 바라보는 끝없는 공부의 연속이라 시력도 떨어지고, 긴 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탓에 허리와 속이 불편했습니다. 체력적으로나 건강적으로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두 번째, 인간관계
대학원생으로 지내면서 새로운 사람들인 동기들을 알게 되었지만, 가족이나 친구에게 소홀했던 시간이 아쉽다고 느껴지고 있습니다. 일과 공부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종종 옛 친구들과의 약속을 취소하거나 미루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오랜 기간 알고 있던 사람들이라 가볍게 여기면 안 되지만, 한정된 시간의 제약이 저 스스로를 힘들게 했습니다.
세 번째, 업무소홀
학교공부와 학교 사람들, 논문을 준비하면서 업무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저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회사가 우선이고 그다음이 학업이 되어야 하는데, 야간대학원에서 학교에 적응하느라, 그리고 학교 생활이 너무 즐거워서 회사일에 100%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2년 6개월의 대학원 생활을 중에 2번의 이직을 했습니다. 한 번의 이직으로도 적응하기 힘든데 두 번에 이직을 하니, 일도 힘들었고 공부도 힘들었습니다.
특수대학원 생활에서 얻은 것
첫 번째, 지식
학문적인 지식과, 새로운 정보에 대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경제대학원 수업에 대한 개인 의견은 개인적으로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저는 학부 때 통계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경제학이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으나, 심도 깊은 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함을 느꼈고 스스로 추가 학습을 통해 새로운 학문을 쌓았습니다.
두 번째, 사람
잃은 것도 사람이고, 얻은 것도 사람입니다.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즐기는 성격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진학한 기수 사람들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고, 저와 성격이 비슷한 분들이라서 쉽게 친해지고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와, 저녁식사 자리를 통해 즐겁게 웃고 떠들며, 서로에 대한 커리어를 분석해 주고 삶의 이야기까지 공유하는 등 만은 사람들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미래 계획
'너는 장래희망이 뭐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게 약 20년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저는 학자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직장인 대학원인 특수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보니,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도전하려고 합니다. 박사학위를.. 나이 30대 중반에 미래에 대해 새로운 설계를 하는 게 어렵고 두렵긴 하지만,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내겠습니다.
마무리
직장인 대학원생의 삶은 항상 바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은 단순한 휴식시간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 시간들은 생활의 에너지와 활력을 주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러니까 더 소중 하게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과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진지한 의지와 학문적 호기심은 칭찬받을만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잃어버리는 것들에 대한 깊은 고민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우리는 더욱 의미 있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앞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더 노력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그러면 제가 꿈꾸어왔던 어제와, 앞으로의 꿈꾸는 내일이 더 밝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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